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양쪽 최고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이 동시에 청구됐다. 

카림 칸 국제형사재판소, ICC 검사장은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 장관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이뤄진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에 형사적 책임이 있다"며 ICC 전심 재판부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또, 하마스의 야히야 신와르와 무함마드 데이프, 이스마일 하니예 등 지도부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칸 검사장은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장관이 기아와 고의적 살인 등의 범죄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마스 지도부에 대해서는 살인과 인질 납치, 성폭행 혐의 등을 적용했다.칸 검사장은 "국제법과 전쟁법은 모든 이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누구도 면책특권을 갖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ICC의 체포영장 청구에 일제히 반발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SNS에 ICC 검사장이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장관을 비도덕적인 하마스의 나치 괴물과 같이 언급했다며 "이는 영원히 기억될 역사적 수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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